[건설사 2020년 분양] 반도·태영·한신·중흥 등 올해 꾸준한 공급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14 15:00

중견 건설사 ‘약진’…자체개발, 신도시, 일반분양 등 사업성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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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최근 대형건설사 위주로 대규모 단지들이 공급되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도 꾸준한 공급 계획을 내놓으며 실적 상승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들은 도시정비사업이 주축인 서울 도심 공급보다 수도권과 신도시, 주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 반도건설은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가칭·1045가구)을 비롯해 ‘울산 우정 반도유보라’(445가구), ‘남양주 도농2구역’(194가구), ‘영천구역’(116가구), ‘청주오청 반도유보라(572)’등 총 8개 단지, 3716가구를 분양한다. 일반공급 물량은 2858가구 규모다.

회사는 오는 3월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가칭)을 시작으로 분양을 개시할 전망이다. 단지는 반도건설의 창원지역 첫 진출 사업으로 창원시 사파지구 B1블럭에 지하3층~지상15층, 17개동, 전용면적 59~85㎡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4위 태영건설은 7개 단지 총 8752가구를 공급하며 일반공급 물량은 8326가구다. 주요 분양 단지는 경남 양산시 ‘사송 데시앙 2차’(B5, B6, B7블록)와 인천 용마루지구 1블록(공공분양) 등이다. 각 단지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모두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앞서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공급한 ‘사송 더샵 데시앙’은 지난해 부산과 경남지역 최고 청약경쟁률인 17.24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과 용인시 용인8구역은 주택 재개발사업으로 각각 530가구와 108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어 △신암동 데시앙(874가구) △사송 더샵 데시앙(B9블록)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데시앙(15블록) 등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6위 한신공영은 3개 단지, 총 196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요 단지는 마곡지구 9단지(공공분양)과 안양 비산1동주민센터 주변지구 주택재개발 사업 등이다.

특히 마곡지구 9단지는 마곡도시개발사업의 마지막 분양지로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아파트 19개 동과 오피스 1개 동, 총 15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주체인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전체 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9㎡ 433호와 84㎡ 529호를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보유한 중흥건설은 오는 2월 위례 중흥 S클래스(A3-10블록)을 시작으로 부산 사상 덕포1구역, 고양 덕은, 화성시 봉담2지구(A-5블록) 등 전국에서 공급을 이어간다. 또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2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안양 덕현과 수원 권선7구역 재개발 사업 등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총 7886가구를 공급한다. 주택 브랜드 효성해링턴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은 2675가구 규모 중구 B-05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으로 단일 단지를 공급하며 1777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천안성성4지구와 대구본리주상복합 등 888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김해율하두산위브’는 3764가구를 비롯해 오피스텔 629호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밖에 △제일건설(1만295가구) △한양건설(797가구) △대방건설(8977가구) △우미건설(1만185가구) △동부건설(4898가구) △한진중공업(4087가구) △신동아건설(3303가구) △대우산업개발(4203가구) 등 중견 건설사들의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 수록 건설업계 먹거리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도 전국 단위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견 건설사들은 분양 현장을 계속 운영하고 자체개발과 신도시, 공공택지사업으로 수익성을 늘려 실적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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