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글로벌 에너지전환 선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15 10:14
-해외 신재생사업 추진 및 온실가스 해외배출권 확보

-개도국 산림보호 및 주민 건강 개선 위해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 보급, 연간 5만명의 신규 현지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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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사업 금융종결 및 착공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과거 세계 경제성장의 핵심 에너지 공급원으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화석에너지는 온실가스 및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 동력으로서의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대체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 되었으며, 친환경·지속가능 에너지원의 장점을 가진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핵심에너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국내 발전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및 CDM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선도적 추진

중부발전이 해외 신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저력에는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성공이라는 경험이 있다. 2016년 4월, 국내전력그룹사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시발점으로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MW)가 2018년 7월 성공적으로 건설을 끝마치고 연달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UN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매년 22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 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을 부여받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

또한, 이 사업들은 재원조달(한국수출입은행)부터 발전소 건설(포스코건설, 국내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Korea-Contents 수출형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내 4곳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시보르빠(114㎿) 등 4개 모두 인도네시아전력공사 주관 수력사업 입찰 사전적격심사를 ’19년 3월에 통과했으며, 입찰결과는 금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수력 중점개발 및 라오스, 파키스탄 등 신규국가에 수력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인도네시아 수력사업 성공적인 진출이 중부발전 해외신재생 사업의 전부는 아니다.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전력그룹사 최초로 미국 네바다주에서 볼더 태양광 사업(150MW)을 미국 전문 신재생 기업과 공동개발해 2017년 1월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운영단계인 본 사업은 중부발전의 운영·정비 인력이 참여해 우수한 운영실적을 달성하는 등 중부발전의 운영역량을 선진시장에서도 발휘하고 있다.

또한, 풍력자원이 풍부한 북유럽의 스웨덴 중북부 지역에 한국 및 독일계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으로 Stavro 풍력발전 단지(254MW)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금융종결식과 착공식을 시행했다.

특히, 중부발전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와 기자재 제작기업 및 국내 금융기관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과 경험은 추가 사업의 기회로 이어져, 국내 기업과 텍사스에서 태양광 사업을 공동개발 중이고, 역시 국내기업과 캘리포니아에서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ESS사업은 미국 신재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두되는 전력의 품질 및 전력계통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며 그 중요성과 시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신규시장에 초기 진입해 그 운영기술과 개발역량을 확보해다른 국가로도 진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최빈국 국민 삶의 질 향상하는 CDM 사업으로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

최빈국인 방글라데시 가정의 약 80%는 나무나 축분을 연료로 하는 전통 쿡스토브로 요리를 한다. 열효율이 낮고 주방에서 연기가 빠지지 않는 전통 쿡스토브는 산림 훼손 및 주민 건강 악화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중부발전은 산림보호 및 주민 건강 개선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총예산 1천만달러를 들여 열효율이 3배 향상되고 연돌이 있어 연기가 잘 빠지는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쿡스토브 제작 및 관리 등 연간 5만명의 신규 현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낙후된 현지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5월에 보급이 완료되는 쿡스토브 사업은 CDM 사업으로 진행해 2,336톤의 CERs이 발행됐으며, 현재 온실가스 외부사업으로 등록 중으로 2021년부터는 연간 10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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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방글라데시 CDM사업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중부발전]

또한, 방글라데시 도심 가정의 도시가스 연결부위에서 누출되는 가스를 차단하는 CDM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기구온난화 기여도가 이산화탄소의 25배로, 메탄 1톤은 이산화탄소 25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방글라데시 동부를 관할하는 3개 가스배급회사(JGTDSL, BGDCL, KGDCL)와 같이 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대기중에 버려지는 가스를 차단해 청정 가스연료에 소외된 가정에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CDM사업 등록 및 외부사업 등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연간 50~10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동남아 빈국인 미얀마는 강수량은 풍부하나, 상수도 보급률이 낮고 식수 접근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잡한 필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단위로 정수설비를 설치해 깨끗한 먹는물을 2020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2천톤 온실가스 감축 용량의 정수시설을 Test하고, 향후 1만톤 규모의 설비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빈국 지원 CDM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매년 20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37% 감축)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과제는 미래 먹거리 개발"이라며"중부발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청정 재생에너지 확보와 최빈국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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