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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 |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공항공사가 진행한 면세점 입찰 관련 사업설명회에는 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등 기존 면세점 빅3외에도 현대백화점이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나오는 입찰 구역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총 8구역이다. 이중 대기업 몫으로 나오는 구역은 2·3·4·6·7구역 총 5곳으로, 연매출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특히 대기업 입찰 구역 가운데 DF3과 DF6은 탑승동과 통합 사업권으로 묶어 입찰이 진행된다. 탑승동은 다른 구역 대비 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권을 함께 묶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입찰은 조건 충족 시 기존 입찰 기간인 5년에서 1회 추가연장으로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또 대기업 사업자는 입찰 품목 구역이 겹치지 않는 경우 중복 낙찰이 가능하다. 대기업 면세점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사드 사태로 대부분의 매장을 반납하면서 DF3(주류 담배 식품)구역에서만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가 반납한 매장은 신세계가 운영을 이어가면서 DF1(향수 화장품)와 DF5(피혁 패션), DF7(패션 잡화) 구역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DF2(향수 화장품)와 DF4(주류 담배 식품), DF6(신라면세점 패션 잡화)구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항 면세점 입찰은 각 사업자들이 PT(프레젠티이션) 발표를 한 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PT 발표는 중요하다. 각 사업자들이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PT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27일 사업자 선정에 앞서 입찰 참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장소와 일정 정보를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