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제주 해저케이블 업그레이드 완료…"탄소제로 박차"

송재석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2 14:38

'해남-제주' '진도-제주' 송전망 유지·보수 실시
제주 전력 공급 기여

▲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제주 고압직류송전(HVDC) 송전망을 보강했다. 제주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한다.

12일 업계 따르면 GE는 '해남-제주'와 '진도-제주' 해저케이블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쳤다. 공사 기간은 약 1년으로 GE의 최신 밸브 기술을 적용하고 냉각·제어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해남-제주를 잇는 96km 길이의 제1연계선(300㎿급)은 1998년 준공됐다. 제2연계선(400㎿급)은 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101km 길이로 2013년 구축됐다.

두 해저케이블 모두 GE가 2015년 인수한 프랑스 알스톰이 지었으며 HVDC 방식으로 설치됐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전력변환기로 고압의 직류 전력으로 바꾸는 방식을 뜻한다. 고압의 전기를 한꺼번에 보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제주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하게 됐다. HVDC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어남에 따라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필수 설비로 꼽힌다.

제주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2GW 해상풍력을 추진하고 제주시에 신축되는 제로에너지 민간 단독주택에 태양광 발전 설치를 지원하며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속해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증가하면서 HVDC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한전은 완도-제주 간 HVDC 3호기를 올해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제주는 이미 제1·2연계선을 통해 전체 전력 공급량의 40%를 넘는 700㎿ 규모를 육지에서 끌어다 쓰고 있다.

김성암 한전 전력그리드본부장은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전력 인프라 강화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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