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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삼은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 외형 |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의 신모델 디자인을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내외관 이미지 뿐 아니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중형 SUV 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다음달 중순 출시를 앞둔 4세대 쏘렌토의 디자인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차는 차급과 차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카라이프를 만드는 ‘보더리스 SUV’(Borderless SUV)라는 목표로 신형 쏘렌토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을 콘셉트로 구현됐다. 1~3세대 쏘렌토의 전통적 디자인 감성인 ‘강인함’, ‘강렬함’, ‘존재감’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정제된 선과 면을 적용해 4세대 쏘렌토만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전면부에는 진화한 ‘타이거 노즈’가 자리잡았다. 그릴과 헤드램프의 디테일을 완성한 ‘크리스탈 플레이크’ 디자인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주간주행등은 호랑이의 눈매를 형상화한 것이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과 와이드한 조형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4세대 쏘렌토의 내장은 ‘기능적 감성(Funcitonal Emotions)’을 콘셉트로 기능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기아차는 감성 콘셉트의 센터페시아 설계를 통해 운전석에 앉아 첨단 기술이 선서하는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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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감성의 조화를 이룬 기아차의 4세대 쏘렌토 내부 |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내외장 디자인 혁신을 통해 그동안 중형 SUV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경험과 고품격 감성을 구현했다"며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이 고객들을 사로잡는 최고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쏘렌토는 기아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판매는 5만 2325대로 현대차 싼타페(8만 6198대)에 이어 해당 차급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전체 차종 중에서는 카니발(6만 3706대), K7(5만 5839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팔려나갔다. 국내에서 경차인 모닝(5만 364대)보다도 많이 팔리고 있는 셈이다.
2018년에는 6만 7200대, 2017년 4만 2232대, 2016년 8만 715대, 2015년 7만 7768대가 각각 팔렸다. 신모델 출격 이후 판매가 크게 늘면 싼타페, QM6, 이쿼녹스 등을 앞세운 현대차, 르노삼성, 쉐보레는 마케팅 전략을 다시 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 신차를 다음달 열리는 ‘2020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고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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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쏘렌토 외장 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