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횡포 논란’ 우아한형제들 백기투항···"새 요금체계 개선책 마련"

여헌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4.06 14:01

배달의민족 ‘오픈서비스’ 도입에 가맹점주·고객 불만 폭주

[이미지2] 오픈서비스 가게 노출 예시_0401

▲배달의민족이 홍보한 오픈서비스 가게 노출 예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배달의민족’ 요금체계를 개편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우아한형제들이 결국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우아한형제들은 6일 입장자료를 통해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요금체계 개편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하여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안을 찾겠다"며 "이 과정에서 사장님들의 마음 속 깊은 말씀을 경청하고, 각계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서비스 도입 후 업소별 주문량의 변화와 비용 부담 변화같은 데이터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오픈서비스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전주 동기와 비교 분석해 보면, 오픈서비스 요금제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님과 줄어드는 업주님의 비율은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이달 1일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중심의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오픈서비스는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다. 기존에는 광고를 원하는 가맹점주들에게 8만 8000원씩만 받아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시장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꼼수’를 부리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생사의 기로에 선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수수료까지 뜯어간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우아한형제들의 ‘독과점 횡포 논란’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을 정면 비판하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받았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발표한 ‘오픈서비스’ 요금 체계를 중단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빠른 시일 내 개선책을 마련하되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받은 금액의 절반을 돌려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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