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통과 첨단의 만남" 매력 장착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6.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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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고객들에 대한 존중(Respect)의 마음을 표현한다."

쌍용차가 지난 4월 상품성을 개선한 ‘리스펙(RE:SPEC) 코란도’를 내놓으며 내건 구호다. 리스펙 코란도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신규 적용하고 고급 편의 및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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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본 리스펙 코란도는 고유의 디자인 DNA를 잘 계승해 당당한 모습을 자랑했다. 외관 이미지는 따로 변경되지 않았는데, 티볼리와 묘한 패밀리룩을 이루면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운 남성미를 잘 섞은 게 특징이다. 업체 측은 코란도를 두고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면부는 안정감을 주는 후드 라인과 역동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롭게 구성됐다. 모델에 따라 블랙 하이글로시 또는 반광크롬 소재의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되고,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승하차 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탑승공간 플로어 높이를 낮추고 승하차 시 수평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아이들과 노약자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내부 공간은 충분하다. 2열에 앉으면 무릎과 머리 위 공간이 상당히 넉넉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20mm, 축거 2675mm다. 투싼보다 전장이 30mm 짧은 대신 축거는 5mm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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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컬러는 △에스프레소 브라운 △차콜 블랙 △소프트 그레이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시트는 각 부위 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으로 부드러운 질감과 최고의 안락감(comfort)을 선사한다.

실내에는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슬라이딩 암레스트와 동급에서 유일하게 아이패드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글러브박스가 적용됐다. 덕분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시트 질감이나 내부에 사용된 소재의 재질이 가격 대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차량의 기본 적재공간은 511L다. 이는 골프백 4개를 수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승한 차량은 1.5ℓ 터보 가솔린 모델이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발휘한다. 일상 주행에서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는 정도다. 오히려 신규 엔진은 효율성 측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변속기와 엔진의 궁합도 상당히 좋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공회전 제한시스템(ISG, Idle Stop&Go)이 A/T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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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모델 답게 정숙하다. 정지 상태에서는 물론이고 고속에서 속도를 내봐도 내부에서는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도 놀라웠다. 고속도로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은 과거 쌍용차 SUV를 떠올리기 힘든 수준이다.

리스펙 코란도에 적용된 인포콘(INFOCONN)은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텔레매틱스의 편리함과 자체 제공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인포콘만의 강점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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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량 주요 부품 이상 유무와 소모품 교체 시기를 체크하는 차량 진단 기능이 제공돼 만족스러웠다. 에어백이 작동됐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상황에 맞는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10년 무상 제공된다.

전통적인 SUV 시장의 강자 코란도가 크게 변했다. 외관은 눈부시게 아름다워졌고, 지능은 더욱 올라가 똑똑해졌다. 상품성 개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올라간 만큼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리스펙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개소세 1.5% 기준 2197만~283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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