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수서동 식물관PH에서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가 헬스케어 사업 진출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천종식 천랩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 PH에서 진행된 천랩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천랩은 그간 축적해온 1만 건의 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마이크로 바이옴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우리 몸에는 300만개의 미생물 유전자가 존재하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질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의 의학이 발달 할 미래를 대비해 예방 의학적 관점의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랩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마이크로 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문가들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클라우드 사업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여개국 3만 7000명 이상이 천랩의 바이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유전 정보를 뜻한다. 과거 학술적인 연구에만 미생물과 달리 치료제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중요한 바이오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천랩이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는 ‘헬스케어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 돼 있다. 헬스케어 사업 3단계 프로그램은 △1단계 ‘것 인사이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또는 장 유형 확인 설문 △2단계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천랩바이오틱스 제공 △ 3단계 ‘피비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리로 이루어진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다.
1단계 서비스의 경우 자신의 GMI수치와 장 유형을 찾는 단계로 것 인사이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 또는 장유형 확인 설문을 통해 진행된다. 것 인사이드는 대변 속 미생물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형 상태를 진단하는 서비스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25가지 질병의 위험도를 예측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GMI는 천랩이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의 임상연구 및 두 차례에 걸친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통해 질환별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구축,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수다.
2단계에서는 1단계 결과에 따라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균주들을 엄선하고 배합해 P형, B형, O형의 세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피비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변상태 파악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해 개인의 마이크로바이옴 추이 통계를 내린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제시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9조원으로 연평균 7.6%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약 127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