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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제조 사업에서 철수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30일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지분 50%를 합작파트너인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업체 인터코스에 전량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지분 매각 금액은 172억2000만원이다.
이로써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인터코스가 지분 100%를 갖고 운영하게 됐다.
이번 화장품 제조 사업부분 매각은 화장품 제조에서 손을 떼고 ‘연작’을 비롯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사업에 더욱 주력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2015년 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제조업을 시작하기 위해 인터코스와 공동 출자해 지분율 50대 50으로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자금 확보나 재무구조 개선 차원은 아니다"면서 "제조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기 화장품 사업의 방향을 일부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작법인 운영을 통해 화장품 제조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인수나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기술혁신센터를 통해 핵심역량인 원천기술 확보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생산해오던 연작 등은 앞으로 인터코스가 생산을 맡으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