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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된 부평정수장.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수돗물 유충 사태’와 관련해 숙련 기술인력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 ‘이슈와 논점’에 따르면 김경민 사회문화조사실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수돗물 유충 발생현황과 개선과제’에서 현 수돗물 관리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현 수돗물 관리상의 문제점으로 수도시설 운영인력 관리역량 부족, 경제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는 운영실태, 중앙과 지방의 원활한 소통체계 부족, 서류심사 중심의 실태점검, 활성탄 구매 시 최저가 입찰을 언급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2007년 직군·직렬 개편으로 상수도 운영 기술인력이 대폭감축됐고, 절대적인 종사인원도 2008년 1만5000명에서 2017년 1만3000명으로 감소했다"며 "161개 지방자치단체 중 74개 지자체에만 시설 책임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인력도 공무원 586명 중 연구직은 19명으로 대부분 행정·관리직"이라고 말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숙련된 기술인력 확보, 중앙과 지방정부의 소통체계 구축, 수돗물 품질 위한 인증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수도법에 따라 정수시설의 운영과 관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격을 부여받은 정수시설운영관리사가 적절하게 평가받고, 이러한 전문인력이 승진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범위에 활성탄도 인증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활성탄운영에 필요한 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입법조사관은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는 상수도사업소 운영자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관재(官災)라는 지적이 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제공이라는 환경부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수도 분야에 전문 기술인력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 정밀 조사단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깔따구 유충의 산란처가 되기 쉬운 정수장이 제대로 밀폐되지 않은 채 운영돼 부실한 정수장 관리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밀폐와 오존 공정 설치, 수돗물 생산에 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달 말 최종 조사결과와 함께 유충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