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한국파이롯트 필기구 4만 여점 기증 받아
▲성남시는 한국파이롯트(주)로부터 만년필 등 필기구 생산제품 4만 여점 기증에 따른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은 (좌측부터)한국파이롯트 고석주 회장, 은수미 성남시장, 한국파이롯트 이석배 이사 |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유원상 기자] 경기 성남시는 한국파이롯트(주)로부터 만년필 등 필기구 생산제품 4만 여점 기증에 따른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1954년 문구류 판매업으로 시작한 한국파이롯트(주)는 1979년부터 성남 제1공단 신흥동과 성남 제2공단 상대원동에서 공장을 운영했던 국내 대표 필기구 제조업체이다.
성남 제1공단 공원조성을 위해 지난해 4월 신흥동 공장이 철거되면서 성남시와 한국파이롯트(주)는 업무협약을 통해 철거되는 공장 건물의 기록과 각종 기계 등 산업유물 수집에 협조했다.
또 공장의 부품을 지역 예술인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에 한국파이롯트(주)로부터 4만 여점의 각종 만년필 등 필기구 일체를 기증받음으로써 공장의 공간 및 노동자 구술기록, 기계 등 산업유물과 함께 그곳에서 생산된 제품까지 필기구 생산 역사를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한국파이롯트(주) 관련 산업유물 및 자료는 성남의 산업 사는 물론 한국 문구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향후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후 전시 및 교육 등 열람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