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대우건설 등 기술 개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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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도입한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 ‘자이봇’. |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등과 맞물리면서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사 아파트에 적용하는 스마트홈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4월 관계사인 삼성SDS와 협업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결합한 ‘래미안 A.IoT 플랫폼’을 개발했다. ‘래미안 A.IoT 플랫폼’은 홈 IoT플랫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결, 입주민의 생활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에게 익숙한 맞춤형 환경을 제안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해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이 홈패드나 모바일기기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설정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했다면 ‘래미안 A.IoT 플랫폼’은 고객의 패턴 분석을 통해 외출이나 귀가 시 입주민이 선호하는 환경으로 자동 제어해준다. 인덕션을 끄지 않고 외출한 경우를 가정했을 때 기존IoT 시스템의 경우 외부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인덕션 전원을 차단할 수 있었다. 이번 A.IoT 시스템은 인덕션의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주민에게 스스로 알려주거나 알아서 전원을 차단하거나, 더운 여름 집주인의 귀가 시간에 맞춰 에어컨을 틀어두는 식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빌트인 음성인식시스템 ‘보이스홈’을 개발해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적용했다. ‘보이스홈’은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시스템인 ‘하이오티’와 연동해 스마트폰 앱으로 집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집을 제어 및 조회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음성으로 오늘이나 내일의 날씨 및 미세먼지 농도를 조회할 수 있고, 일정을 추가해 지정한 시간에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보이스홈’ 스피커로 집안의 조명 및 난방, 빌트인 에어컨 등을 개별 또는 일괄 제어가 가능하다.
GS건설은 지난 7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을 도입했다. ‘자이봇’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면 접촉에 불안해하는 고객들에게 안심 효과 증대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GS건설은 추후 ‘자이봇’을 단지 내 커뮤니티 안내, 택배 배달, 쓰레기 분리수거, 소독 등과 같은 고객편의를 극대화하는 영역까지 넓힐 예정이다. 여기에 가정 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홈 로봇까지 로봇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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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는 백정완 대우건설 전무(오른쪽)와 이현식 삼성전자 전무. |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스마트홈 협약식을 맺고 ‘스마트 푸르지오 플랫폼’을 론칭했다. 푸르지오 앱을 통해 세대 내 조명이나 냉·난방은 물론 가스밸브 차단, 환기 등은 물론 주차위치 확인이나 방문차량 등록 등이 가능하다. 특히 윗집·아랫집과 분쟁 사유로 자주 등장하는 누수와 관련, 미세한 누수가 감지되면 알람을 제공하는 ‘스마트 누수감지 시스템’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푸르지오 앱에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건설사들이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르지오에 사는 고객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