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과 500MW급 LNG 발전소 건설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LNG발전소 운영 시 동북아 LNG 터미널 이용... 시너지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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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상세 조감도.(LNG 저장탱크 및 기화송출 설비 외)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여수 묘도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에 LNG발전소가 들어선다. 한양이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과 LNG복합발전소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양은 6일 한국서부발전과 LNG발전소 건설 및 LNG터미널 이용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양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여수 묘도 항만재개발사업 부지는 총 310만㎡다. 서부발전이 이 중 약 10만㎡ 부지에 500MW급 LNG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전소 운영 시 한양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한양과의 본 협약에 앞서 같은 날 여수시와 LNG복합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NG발전소와 LNG터미널이 같은 부지에 입지할 경우 따로 떨어져 있을 때 보다 발전효율 증대, 비용절감 등 면에서 기대효과가 크다.
일단 LNG터미널 냉배수와 발전소 온배수를 섞으면 해수온도 상승을 낮출 수 있고, 발전소 효율이 높아져 온실가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추가 배관 건설이 필요 없고, 가스공사 배관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직수입 LNG를 이용함으로써 저렴한 연료 사용이 가능해져 전기요금 인하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NG발전소 및 터미널 건설 시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에 따른 직접효과와 생산유발, 고용유발과 같은 간접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만㎘급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지난달에는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용 저장탱크 임대를 위한 보세구역 허가도 획득해 반출입업 탱크 공사계획까지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LNG 물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무역거점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구축이 구체화 될 것이란 기대다.
현재 한양은 LNG 저장탱크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탱크 2기 착공을 추진 중이다.
서부발전 및 추가 수요처와의 협의에 따라 2024년 LNG탱크 2기, 2025년 이후 LNG탱크 4기 등 총 8기를 준공할 예정이다. 5호기 LNG탱크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 급으로 건설을 확정했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LNG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