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 '털썩'...16개월만에 최저치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19 16:35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위안화 강세로 인해 작년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달러당 1142.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23일(1141.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3.4원 내린 달러당 1,144.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40.5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기점으로 차츰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소매 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1.8%를 훌쩍 뛰어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GDP 성장률은 시장 기대치인 5.3%를 하회했다.

이날 중국의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큰 탓에 발표 직후 위안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움직임을 좇아 하락폭을 줄였으며, 국내 증시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2%) 오른 2,346.7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9포인트(0.49%) 오른 2352.92에 출발해 장중 한때 2364.25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75억원, 4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4일 만에, 외국인은 5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35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나유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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