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글로벌 판매 50만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5 09:47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SUV 더 뉴 니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글로벌 판매가 50만대를 넘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SUV(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글로벌 판매는 총 50만 246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11만 8633대, 해외에서 38만 1613대가 팔렸다.

현대·기아차가 현재 공식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코나 하이브리드, 니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3종이다. 최근에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일부 물량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수출됐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43만 5079대 팔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 4만 773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1만 7045대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그간 세단에 특화된 차종으로 인식됐다. 그러다 하이브리드 기술 발전으로 세단보다 연비에 불리한 SUV에서도 기대치만큼의 연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SUV에 이 시스템을 탑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문제가 부각되며 SUV에도 하이브리드의 필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기아차는 앞서 2016년 소형 SUV 니로를 첫 친환경 전용 SUV 모델로 선보였다. 니로는 SUV가 가진 공간성과 높은 연료 효율성, 정숙성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9만 6092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도 친환경차 선진 시장인 유럽을 중심으로 니로가 성공적으로 판매되며 하이브리드 SUV 제품군과 판매량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고, 올해는 기아차가 중형 SUV인 쏘렌토에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이달 공식 출시한 준중형 SUV 신형 투싼을 통해 하이브리드 SUV 판매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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