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재 (제약사) 3개사 정도가 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드린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에나 코로나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국제백신 개발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개발이 계속 진행돼 저희도 1대 1 회사 계약을 통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 외국의 백신 개발, 특히 임상시험 결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방역당국의 ‘투트랙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는 국내 자체 개발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에서 개발된 백신을 확보하는 전략"이라며 "백신 확보와 관련해 어느 회사와 할 것인지 좀 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전문가 검토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다만 "백신 개발을 하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이상 반응들이 보고돼 중단되기도 하기 때문에 최종 허가나 임상 종료 시까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모니터링 하겠다"며 "아직은 비임상이나 임상 1상 등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산학 연구소 등과의 협력을 통해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게 국가적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