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美 ACG서 렌플렉시스 처방결과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7 09:42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US 제품사진_PFS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 US.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 소화기내과 학회(ACG) 연례 학술대회에서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처방 결과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 및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서 렌플렉시스로 전환처방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등 총 2건을 e-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 출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으며, 미국 내 제품 처방 사례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는 미국 국가보훈처의 ‘헬스케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해당 기관과 5년간 총 1300억원 규모의 렌플렉시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판매해 온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 298명이 인플릭시맵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렌플렉시스로, 또는 타 바이오시밀러를 거쳐 렌플렉시스로 전환 처방된 사례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의 처방 유지율은 83%를 나타내며, 같은 성분의 제품들에서 렌플렉시스로 안전하게 전환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 320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처음 인플릭시맵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제품이 되기까지의 시점을 비교한 결과, 렌플렉시스(2개월)가 타 바이오시밀러 제품(5개월)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전무는 "이번에 확인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당사 제품이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해 줬음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 렌플렉시스가 더욱 신뢰받는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가보훈처 입찰 공급 건 외에도 사보험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국 내 렌플렉시스 판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항암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제품 라인업을 2종으로 늘렸다.

또 2023년에는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등 향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의 행보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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