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입문설 돌았던 ‘엔씨’ 김택진 "정치는 NO, 나는 기업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0.27 14:11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7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야권으로부터 정계 입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정치권 진출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 대표는 2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계 진출과 관련한 질문에 "정치에 전혀 뜻이 없다"라며 "저는 기업가"라고 답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간담회 직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김 대표를) 고려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기업과 관련해서 만날 순 있겠으나 그 이외에 만나야 할 사항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을 찾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야권 인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표면적으로는 게임산업 현장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였지만, 일각에서는 김 대표 영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간담회의 본래 취지는 게임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규제 개선을 논의하자는 것으로,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장인 조명희 의원이 주도해 이뤄졌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김택진 대표의 정계 진출설이 나돌았다. 특히 야권에서 김 대표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해석이 많았다.

이날 행사는 엔씨소프트 소개 및 게임산업 현황 브리핑에 이어 자유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김 위원장은 김 대표가 구단주로 있는 NC다이노스의 창단 이후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하며 엔씨소프트의 AI(인공지능) 연구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김 대표는 미래 기술에 대한 도전과 과감한 투자가 앞으로의 디지털 미래산업 육성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산업에 대한 많은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김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게임 산업은 기술적으로 정의할 때 ‘디지털 액터(Actor)’를 만드는 산업"이라면서 "미래 문화 컨텐츠는 ‘디지털 액터’에 기반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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