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위에 세일 약발 통했나...패션업계 매출 반등 '뚜렷'

서예온 기자 2020-10-27 15:05:57

대목 가을 겨울 시즌 맞아 세일 프로모션 확대
거리두기완화 이른추위에 여성복·SPA 매출 신장세

▲지난 주말(25일) 수도권 지역의 탑텐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계산대에서 줄을 서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때이른 추위에 힘입어 패션기업의 매출이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외투 등 겨울옷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업계는 대목인 가을·겨울 시즌 초반부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출 신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위가 시작된 이달부터 패션기업들의 여성복브랜드와 제조유통일괄형(이하 SPA) 브랜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첫 한파 주의부로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주말 여성복 가두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크로커다일 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 캐주얼 브랜드는 지난 주말 (23~25일) 4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평균 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달(1일~22일까지) 들어서 3개 브랜드 일평균 7억6000만 원 매출에 대비해 184% 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영향을 받던 9월 일평균 5억 원과 비교해도 280% 정도 증가한 기록이다.

최근 SPA 브랜드 매장도 매출 신장세가 커지고 있다.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일주일(19~25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다. 10월 누적 기준으로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통상의 SPA브랜드 탑텐도 이달부터 외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이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최근 매출이 신장세로 전환된 것은 코로나 여파에 따른 거리두기가 완화된데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대대적으로 진행한 세일과 프로모션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추위가 찾아오자 한파 힐링대전을, 스파오는 후리스 원플러스 원(1+1), 신성통상 탑텐 텐텐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성통상 측 관계자는 "텐텐데이가 원래 10개 품목을 한정해서 원플러스원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여파 때문에 전품목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게 파급력이 컸다"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업계 대목을 맞아 매출이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매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고 F/W시즌이 브랜드 매출이 가장 큰 시기인데 반응이 초반부터 올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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