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러 수소협력 세미나’ 개최...가즈프롬·로사톰·가스공사·현대차 등 참석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 및 인프라, 수소 생산·공급·활용 분야 상호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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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러 수소협력 세미나가 개최돼 양국 간 수소산업 분야 협력이 시동을 걸었다.(사진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과 러시아 간 수소산업 분야 협력 사업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박기영 통상차관보와 러시아 알렉산드르 모로조프 산업통상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러 수소협력 세미나’를 화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수소생산 잠재력이 무궁한 러시아 최대 가스 생산기업 가즈프롬과 최대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참가했다. 수소활용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 효성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도 자리를 함께 했다.
양국은 이번 세미나에서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수소모빌리티, 수소 충전소 및 인프라, 수소 생산·공급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월 양국 산업부는 ‘한-러 산업협력위 수석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박기영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수소에너지 개발 로드맵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러시아와 수소활용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간 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보유한 서로 다른 장점과 경험을 결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언급하며,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 간 협력채널 개최를 통해 수소산업 분야 성과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산업부는 H2KOREA와 함께 양국 수소경제 분야 비즈니스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소협력 세미나 정례 개최 등 협력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모로조프 차관은 모스크바 시내 수소차 공유서비스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며, "향후 가즈프롬, 로사톰과 한국기업 간 수소 공급 및 활용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간 수소경제 분야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수소차 공유서비스 등 실질적 협력 추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에 논의된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10차 산업협력위 및 제2차 수소협력 세미나 개최, 양국 고위급 교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