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코리아, 2011 한국보고서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1.10.27 10:07

CDP 한국위원회는 2011 한국보고서를 발표하고 공로가 큰 기업을 시상했다.

CDP는 Carbon Disclosure Project의 약자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 번역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녹색금융 시장의 힘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자발적인 이니셔티브로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CDP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적으로 71조 달러의 자산규모를 가진 551개의 금융투자기관이 전세계 6000여개가 넘는 주요 사장기업에 탄소정보공개를 요청했고, 우리나라도 28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CDP의 CEO 폴 심슨은 "탄소배출량 관리와 사업상 기후변화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주주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요소라고 본다"며 "며 "투자자들이 그들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성과를 향상할 수 있도록 관여하는 것이 투자전략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CDP 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들 대상으로 탄소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47%인 94개 기업이 응답,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응답률을 기록했다"며 "배출량 정보를 공개한 기업의 수는 지난해 51개에서 올해 65개로 소폭 상승했지만,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배출량 정보를 검증 받은 기업 수는 작년 25개에서 47로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수도 36개에서 55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CDP 한국위원회는 "66개(62개사)가 기후변화를 기업의 핵심전략에 반영하고 있고 "59%(55개사)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70%(65개사)가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올해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나 "IT산업은 10개 산업 중에서 정보공개와 성과 모두 가장 우수한 수준이며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 내, 온실가스 다배출업체의 참여가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탄소경영특별상(Carbon Management Special Awards)도 시상했다. 신규 참여부문으로 현대건설, LG이노텍이 선정됐으며 성과 향상부분에 SK케미칼이 수상했다. 삼성생명, 신한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현재 CDP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Carbon Managemetn Global Leaders Club에는 삼성전기, 삼성전자, 웅진코웨이,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등이 있다.

안희민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