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은석대사 동생.친척 억대 CNK株 매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2.01.17 00:57

김 대사 “각자 알아서…” 감사원 ‘우회투자’에 초점

[에너지경제 유은영 기자] 외교통상부가 씨앤케이 주가조작설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16일 감사원은 지난 2010년 12월 씨앤케이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전에 외교통상부 김은석 에너자자원대사 동생 부부가 1억원이 넘는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씨앤케이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이 김 대사의 가족, 친척의 주식거래내역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으며, 김 대사의 몇몇 친지도 씨앤케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자원개발 업체인 씨앤케이는 지난 2010년 12월 추정매장량이 세계 연간 생산량의 2배에 달한다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고 외교부 주도 하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당시 김 대사는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를 주도했다. 외교부는 이듬해인 2011년에도 추가보도자료를 배포했고, 보도가 나가자 이 회사 주가는 8월 한 주당 3400원에서  1만8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추정매장량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의혹이 일자 주가조작설이 흘러나왔다.

김 대사는 “각자 알아서 투자한 것 뿐”이라며 동생은 물론 친척들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관 출신인 조중표 국무총리실장도 본인과 가족이 씨앤케이 주식을 사들여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민관 협력의 롤모델로 평가받던 카메룬 다이아 광산 개발사업은 다이아몬드광 탐사 최종보고서를 작성한 고 김원사 충남대 교수와 그의 부인 오 모씨가 2008년 이 광맥 발견 소식이 알려진 당시 씨앤케이마이닝 등기이사로 지분까지 갖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장량 진위논란과 함께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씨앤케이 측은 광물평가기관인 MSA에 기술보고서를 의뢰했지만 보고서 내용에도 확인매장량에 대한 언급은 없어 사업자체가 허구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계속되는 의혹에 지난해 10월 조사에 착수한 감사원은 김 대사가 동생과 친척을 통해 우회투자를 했거나 미리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박영준 전 지경부2차관의 카메룬 주가조작 개입 정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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