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 9’가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방송 가구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JTBC ‘뉴스 9’가 시청률 4.0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23일 방송분에 이어 세 번째로 4%대를 돌파한 것이다.
손석희 앵커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켰을 것이란 분석이다.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방송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약 10초간 침묵하며 참담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오프닝 멘트가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손석희 앵커는 “기상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행, 선장의 자질 부족, 승객안전에 대한 무책임, 당국의 관리감독 부실, 해난 구조체계 구멍,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 등 이는 21년 전인 1993년 서해 페리호 참사를 국가 기록원이 정리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놀랍도록 닮아 있다. 우리는 엄청난 참사를 겪고도 달라지지 않았다. 훗날에도 똑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