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여사업 5사 5색①] "중기 맞춤형 태양광발전 보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4.08.04 09:33

한빛EDS와 쏠라이앤에스

태양광대여사업이 시동 걸었다. 참여기업들은 각양각색의 저마다의 색깔로 태양광대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국가가 정해준 틀을 제외하곤 참여 동기와 목적, 조직 규모와 사업 형태가 다르다. 태양광대여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을 중 특히 태양광대여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중소기업인 한빛EDS와 쏠라이앤에스를 탐방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한빛EDS.

 ▲한빛EDS, “태양광대여사업 통해 한단계 도약할 것”=
한빛EDS는 태양광대여사업 참여기업 중 가장 작다. 전력설비진단 시스템과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작년 매출이 100억원 규모이지만 부채가 10%밖에 되지 않고 신용등급이 트리플B인 강한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 설립년도는 1999년, 공학박사 정재기 대표가 한전 재직시절 구상했던 전력설비 솔루션을 하나하나 실현하면서 업력을 쌓아왔다. 그래서인지 소개하는 주요실적이 빼곡하다.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계통연계용 단상 PWN 인버터 시스템, 지능형 배전기기, IT 기반 대용량 모듈형 전력품질 및 개선장치, 풍력-태양광 복합형 계통연계형 인버터, 분산전원용 직류 전원 장치, 스마트그리드기반 태양광 PCS 비즈모델 개발 사업화, 100W급 마이크로인버터를 산업부와 중소기업청과 개발했다. 개발 제품의 면면을 보면 한빛EDS가 정부시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가 가정과 공장에서 분산전원과 계통연결 모두 가능하도록 노력해왔다는 점을 알수 있다.

비단 기술 측면만은 아니다. 시공과 설치 능력도 인정받아 대전, 충남지역의 그린홈 보급사업과 공장 및 주택지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를 도맡아왔다. 태양광, 풍력, ESS용 인버터(PCS)를 출시하는 한편 미니 EMS도 출시했다. 미니 EMS와 100W급 마이크로인버터는 독일 SMA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제품이다. 한빛EDS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가늠 가능하다.

전력설비 진단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보다 독보적이다. 접지망 측정과 분석, 피뢰설비 진단과 설계, GIS와 변압기 부분방전 진단, 케이블과 피뢰기 열화 진단, SC 뱅크진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쌓았다.

전력설비진단 시스템과 관련 국내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전, 한수원 등 공기업과 SK E&S, 금호폴리켐, 웅진케미칼이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사우디,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러시아, 대만에 시공한바 있다.

전력설비진단 엔지니어링과 관련 한수원, 한전, 중부발전, 대전광역시 도시철도 등 공공기관과 대림산업, 현대오일뱅크, 아트원제지, LG화학 여수공장, 현대중공업,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 포스코특수강, GS칼텍스 여수공장, 삼성토탈이 주요고객이다.

따라서 어찌보면 한빛EDS에게 태양광대여사업은 시공과 설치, A/S 측면에서 손쉬운 사업이다. 전국적으로 업력도 쌓았고 지역사회가 주는 신뢰감은 더욱 두텁다.

한빛EDS는 올해 설치 목표를 1350kW로 잡았다. 3kW시스템 기준 450가구다. LS산전의 태양광 모듈, 다쓰테크의 인버터를 시공하면서도 대여료가 최저 3만5000원까지 내려간다. 다섯 개 태양광 대여사업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여료 없이 일시불 지급으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호조건을 제시한다. 500kW 이하 기기에는 630만원, 500kW이상은 580만원을 받는다. 인버터 교체 등 무상 AS를 15년간 제공한다. 태양광발전시설의 소유권 이전은 15년 이후에 가능하다.

태양광대여사업을 담당하는 이병국 팀장은 “한빛EDS가 쌓은 노하우를 태양광대여사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감없이 제공하겠다”며 “탄탄한 업력으로 내실경영을 지속해온만큼 한빛EDS가 태양광대여사업의 믿고 써도 되는 제품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본사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해있다.

 

▲쏠라이앤에스 “태양광대여사업으로 쏠라마트의 꿈 이룩할 것”=창원에 위치한 쏠라이앤에스는 다섯 개 태양광대여사업자 중 가장 잘 나간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협력업체를 통해 계약서만 110건이 들어왔다. 상담 기록만 150건이 넘는다. 다른 태양광대여사업자가 30∼50건의 계약상담고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위치가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데도 태양광은 어느 시도보다 활성화됐다.

“창

▲창원시는 2010년 김두관 경남지사 재직 때부터 '신재생에너지 수도'를 지향해 홨다. 사진은 시내 곳곳에 깔린 신재생에너지시설들

원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재임 2010∼2012년)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를 꿈꾸던 곳입니다. 산업부의 그린홈 사업과 별개로 창원시 독자 재원으로 500가구 이상 태양광발전시설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태양광대여사업 담당자인 김병기 차장은 경남이 가진 태양광 산업의 저력을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쏠라이앤에스는 사업분야가 태양광 단일 분야인데도 이미 300억원의 매출을 훌쩍 넘겼다. 가장 수위에 선 분야는 공장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김 차장은 “경남 농공단지 지붕에 올려진 태양광발전시설 모두를 우리가 시공했다”고 덧붙였다.

쏠라이앤에스는 다섯 개 태양광대여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의 조직을 갖고 있다. 유관 인력만 60명이 넘는다. 쏠라이앤에스의 한광현 사장은 태양광 사업이 일찍이 눈을 뜬 덕에 41세의 나이에 쏠라이앤에스와 쏠라테크윈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한 사장은 태양광 산업의 활황기 때 태양광 모듈 제조, 생산보다는 태양광 모듈 지지대에 관심을 쏟았다. 태풍의 요로인 경남에 아무리 효율 높은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들 지지대가 튼실하지 않으면 수백만원 들인 시설이 날아가 버린다. 한 사장의 선택은 적중했고 2009년에 오직 태양광발전만을 전문으로하는 쏠라이앤에스를 일궈냈고 2010년에 태양광 구조물과 프레임 제조사 솔라테크윈을 설립했다.

쏠라이앤에스는 2009년 창사 때부터 경동솔라, 경동건설, 썬웨이와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했으며 ISO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큐브라는 태양광주택자가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2011년에 창녕에 쏠라테크윈 구조물 공장을 준공했다. 2012년에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전문기업으로 선정됐고 에관공 신재생에너지설비 경남동부 지역 A/S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태양광발전소 수주도 이어졌다. 2012년에 NEP와 원일에게서 각각 1.5MW급, 2.36MW급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다. 2013년에는 NEP로부터 2.44MW급을 추가 수주했으며 성일엠텍으로부터 2.683MW, DHMC로부터 1.23MW, 광주광역시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7MW급 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다.

쏠라이앤에스는 이러한 업력을 바탕이돼 태양광대여사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용하는 태양광 모듈은 에스에너지 제품을 인버터는 헥스파워 제품을 사용한다. 대여료는 월 6만5000원 수준이며 소비자가 일시불로 태양광발전시설을 구비할 경우 500만원을 내면된다. 7년 무상 A/S 혜택을 받으며 소유권은 7년이 경과된 직후 소비자에게 무상양도된다. 다른 모든 회사와 마찬가지로 설치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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