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만에 최대폭 상승…전세도 품귀현상
[에너지경제 최정환 기자] 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로 마감됐다. ‘부동산3법’이 통과되며 매수문의가 늘고 호가가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한 소형아파트나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 등으로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
전세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쳐 서울 전 지역에서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 변동률은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매가는 지난해 10월 첫째주 이후 14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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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 상하위 5개 지역. 자료=부동산써브 |
구별로 보면, △서초구(0.17%) △강남구 △성북구(0.07%) △중구(0.06%) △동작구(0.04%)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 부동산3법 통과 이후 재건축 단지로 매수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중소형은 실제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올랐고 대부분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했다.
잠원동 일대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가 4000만원 오른 19억3000만~20억4000만원, 72㎡는 2000만원 오른 11억6000만~12억5000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동, 대치동, 역삼동 등에서 상승했다. 개포동은 재건축 단지인 주공 아파트의 매수문의가 늘었다. 매수세가 늘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역삼동 일대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렸다.
대치동은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중소형을 중심으로 한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36㎡가 15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2500만원,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104㎡는 1000만원 오른 9억5500만~10억2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은 매물이 소진되고 난 뒤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중형은 매물이 많지 않아 오른 호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대형은 여전히 거래가 주춤하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109㎡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2000만원,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77㎡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500만원이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가가 크게 오르자 입주한지 오래돼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주 16년 된 삼성은 수도권지하철 5·6호선 청구역 역세권 단지로, 2011년 입주한 래미안하이베르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저렴한 매물은 거래된 상태로, 전 평형대에서 올랐다. 신당동 현대 8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 삼성 105㎡는 500만원 오른 4억3500만~5억1000만원이다.
전세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 재건축 이주 수요 등 수요가 여전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별로는 △강남구(0.18%) △서초구(0.17%) △강동구(0.15%) △성북구(0.10%) △동작구(0.09%)가 올랐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치동, 압구정동 일대는 겨울방학으로 학군수요가 늘었고, 역삼동과 청담동 일대도 세입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원동과 수서동도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귀해지면서 높은 전세가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역삼동 역삼래미안 109㎡가 3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원이고 대치동 대치현대 112㎡도 3000만원 오른 7억~7억3000만원이다.
서초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상승했고,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이주가 진행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과 보문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한편, 1월 둘째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신도시, 인천 모두 0.01%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 신도시 0.07%, 인천 0.01%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