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박정수·서태화 등 연기 앙상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3.15 14:11

[극단열전] 극단 실험극장

한국연극 대표극단 3곳 출사표

대표적인 극단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2015년 연극의 축제가 시작됐다. ()국립극단은 2015년 기획의 주제를 해방과 구속으로 정했다. 첫 작품은 김광림 작·연출의 슬픈 인연이다. 한국연극의 여울목마다 투철한 예술혼과 소명의식으로 무대를 지켜온 극단 실험극장은 55주년을 기념해 연극 다우트를 준비했다. 11주년을 맞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10주년 퍼레이드에서 최고의 히트를 친 유도소년을 재개막했다.

극단 실험극장 창단 55주년 기념공연 다우트

▲극단 실험극장의 2015년 ‘다우트’. 중견배우 박정수(좌)와 영화와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는 서태화(우), 연극계 중견 배우인 극단 실험극장의 차유경, 그리고 당찬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문수아와 김미란이 합세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 박진우 기자] 극단 실험극장이
55주년을 기념해 연극 다우트’(연출 최용훈)를 새롭게 준비했다. 8년만의 재공연이다.

연극 다우트2005년 퓰리처상(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외에 주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이 뛰어난 명작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 원작자인 존 페트릭 쉔리가 직접 각색과 연출을 맡아 영화로 제작, 그 해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세계의 찬사를 받았다.

다우트(Doubt)’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화려한 수상내역이 입증하듯 연극, 영화 장르를 불문하고 이 작품을 거쳐간 배우들은 모두 뛰어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06년 한국 초연에 김혜자, 박지일, 예수정, 남명렬, 윤다경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2015다우트에도 그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듯 중견배우 박정수와 영화와 무대를 종횡으로 누비는 서태화, 연극계 중견 배우인 극단 실험극장의 차유경, 그리고 당찬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문수아와 김미란이 합세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개성 있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누벼왔던 중견배우 박정수는 연기자의 삶, 40년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다지는 계기로 다우트를 선택했으며 첫 연극 무대 도전작인만큼 필생의 열연으로 관객들과 만나려 밤낮없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

연극 다우트1964년 뉴욕 브롱스시에 있는 한 가톨릭 중학교를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신구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려는 이야기 속에서 극 중 인물들이 겪는 심리변화와 갈등을 통해 무엇을 확신하는가?’, ‘그 확신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확신이 흔들리는 바탕은 무엇인가라는 인간의 신념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진중한 주제를 다루는 긴장감 속에서도 위트 있는 장면들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다우트, 13세 이상 관람가, 110, 326~419,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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