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인기, 사생활 침해 단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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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조감도 자료제공=대림산업 |
테라스는 지붕이 없고 발코니보다 큰 규모의 외부공간을 의미한다. 기존의 아파트 베란다보다 넓고 개방된 형태가 특징이다. 이전엔 타운하우스처럼 고급 단독주택에서 주로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엔 일반 중소형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 테라스 아파트의 수요가 많아지자 대림산업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테라스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테라스 아파트는 단지의 ‘웰빙라이프’ 이미지 홍보효과와 함께 연일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라스 아파트의 선두주자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올 3월 인천 ‘청라파크 자이 더 테라스’에 처음으로 중소형 테라스 아파트를 선보였다. 1층 전용 테라스와 4층 복층형 테라스 등 각 세대의 특징에 부합하는 특화를 보였다. 특히 4층 복층 세대는 약 40㎡ 규모의 다락방도 제공돼 수요자의 ‘개인 공간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켰다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말이다. 청약경쟁률은 평균 9.4대 1로 전 평형 1순위 마감됐고, 4층 복층 테라스의 경우 평균 5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라에 이어 신동탄2 신도시에 선보인 GS건설의 첫 복층형 테라스인 ‘동탄 센트럴 자이’는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자이’ 테라스 세대도 5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 ‘위례 자이’ 또한 10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GS건설은 테라스 아파트 공급을 더 확장해 7월 광교신도시서 ‘광교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림산업도 광교신도시에서 대림 최초의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인 ‘e편한세상 테라스하우스 광교’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견건설사 중 반도건설이 4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 3차’는 1,2층 일부세대에 테라스가 적용됐고 약 50㎡(15평)가 넘는 서비스공간이 제공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청라의 경우 4층 84㎡ 분양가는 일반 세대 3억, 테라스 세대 4억 정도로 1억원 정도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높았다"며 "기존 펜트하우스에만 공급돼 상류층이 누리는 공간으로 인식됐던 테라스가 일반 중산층의 ‘나만의 개인 공간’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10년 전 다락방이 있던 맨 윗층 가구가 인기 있었던 것처럼, 집에서 누리는 웰빙라이프 대한 수요자의 갈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의 테라스 하우스 인기가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테라스 아파트의 경우 다락방처럼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이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테라스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은 전 세대에 테라스가 형성돼 있어 남의 집 테라스까지 훤히 내다보여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다는 불평을 제기했다. 또 비나 눈, 황사가 오고나면 테라스를 청소하는 데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테라스 아파트 인기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금은 테라스 아파트 형태가 생긴 지 얼마 안 됐고, 가구 수도 일반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청약이 더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높은 청약률은 테라스 하우스 자체보다는 입지가 좋은 영향 때문도 있다"고 말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수요자의 개인 공간에 대한 욕망은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어도 갈증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