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억원대 새 아파트로 갈아탈까

이정우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7.12 22:18

분양가·매매가 격차 줄어…2년만에 1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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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천역 두산위브 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에너지경제 이정우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3억원대 중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와 매매가 격차가 줄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는 3억7618만원선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주거실태조사에도 이사할 주택 예상가격은 서울시가 4억1678만원, 경기도가 3억2573만원으로 대체로 3억원 정도의 수준이다. 이는 수도권 주택 보유자들이라면 3억대의 새 아파트로 갈아탈 의향과 자금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갈아타기 부담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114 시세 자료를 보면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신규 분양가와 기존 매매가(재건축 제외)를 비교했을 때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013년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1143만원)와 매매가(1005만원)는 약 12.07% 정도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29%(1097만원 대 1039만원), 올해 상반기 2.01%(1094만원 대 1072만원)로 감소했다.

이에 더해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차액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이 경감된 만큼 비슷한 가격대의 새 아파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약 1688만원으로 사실상 3억원대 신규분양 민간 아파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도 3억원대에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두산건설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 중인 ‘녹천역 두산위브’는 전용면적 84㎡ 저층 일부가 3억9000만원대의 분양가로 책정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5~9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7㎡ 총 326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84~117㎡ 1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으로 넘어가면 선택의 폭이 더 넓은 편이다. 현대산업개발 계열 아이앤콘스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 분양 중인 ‘부천3차 아이파크’ 전용 59㎡의 평균 분양가가 3억3270만원으로 3억원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59~70㎡, 총 184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광주 태전 5·6지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태전’의 경우에도 전용면적 84㎡가 분양가가 3억6000만~3억900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이뤄졌다.

포스코건설이 8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에 선보이는 ‘기흥역 더샵’ 또한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는 3억대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기흥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의 전용 84㎡의 분양가격은 3억5280만원~4억1980만원대 정도였다. 기흥역 더샵은 지하 3층~지상 47층 7개동, 1219가구(전용면적 72~172㎡) 규모의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 175실(전용면적 59㎡) 등 총 1394가구로 공급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새 아파트의 경우 상품적인 가치가 높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들보다 가격이 쉽게 오르며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도 최신 설계나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다만 아파트 구입 시 자금사정도 중요하지만 도심 접근성이나 자신의 생활반경 등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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