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절약시대 ... 태양광 쓰고 빗물 활용

정민지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08.12 16:55

관리비 부담 큰 오피스텔·상가 에너지절감 시스템 설치 늘어


자이언츠 파크

▲태양광 발전시스템, 건물 외벽에 자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무료 광고 등으로 입점업체의 관리비 제로화를 도입해 90%가 넘는 분양률을 보인 부산의 테라스 상가 ‘자이언츠 파크’ 조감도. 자료제공=미래랜드

[에너지경제 정민지 기자]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적용되고 있다. 관리비가 줄어들어 임대인도 임차인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일반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비싼 관리비’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 짓는 오피스텔은 각종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갖췄다. 실수요자도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고 임차인 선호도도 높아 공실률이 적기 때문에 투자자 관심이 높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체로 수익형 부동산은 공용면적 비율이 아파트보다 높기 때문에 관리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에 도입되던 관리비 절감 첨단 시스템이 최근 들어 점차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은 물론 상업시설인 상가,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까지 관리비 절감 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각 호실에 외출 시 조명을 차단해주는 일괄소등스위치나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대기전력 조명스위치가 도입됐다. 하지만 건물 전체에 공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건설사는 친환경 에너지시스템 등 공용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하고 있다. 공용 로비나 엘리베이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태양열로 이용하고, 건물 청소 용수나 조경 용수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송파 문정지구에 공급하는 문정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고기밀성 창호,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고효율 열교환기 등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이 설계된 녹색건축물로 인증받았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I7-1, 2블록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인 ‘동익 드 미라벨’ 상가는 태양광설비, 지역냉난방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시스템과 소비효율이 낮은 고효율 마감재를 사용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시행, 시공하는 ‘충무로 엘크루메트로시티2’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시스템을 옥탑층에 적용했다. 또한 빗물을 재활용해 세대 내 화장실 청소용 수전을 만들었다. 세대 내 수전류절수형 제품사용과 개별난방을 적용해 입주자가 관리비 절감 및 수도 절약을 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77㎡ 평면도. 이 오피스텔은 지역의 폐열을 활용해 가구 내 24시간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 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실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된 수익형 부동산은 분양 성적도 좋다. 부산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유럽풍 테라스 상가 ‘자이언츠 파크’는 90%가 넘는 분양률을 보였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건물 외벽에 자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무료 광고 등으로 입점 업체의 관리비 제로화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도 정당계약 2일간 모든 호실이 100%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지역의 폐열을 활용해 가구 내 24시간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 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무더워지면 임대 수요자들이 관리비 절감효과가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건설사 역시 이런 수요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한 에너지 절감에 특화된 수익형 상품을 속속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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