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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파주 운정신도시 분양단지 분양가 현황, 단위:만원. 자료=부동산114 |
[에너지경제신문 이정우 기자]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3년만에 아파트 분양도 재개됐다. 2009년 6월 첫 입주 이래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미운 오리’ 운정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운정신도시는 2003년부터 경기도 파주 목동동, 야당동, 와동동 일대에 조성됐다. 총 7만8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서울 도심에서 25㎞ 정도 떨어져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LG디스플레이단지가 14km 거리에 위치해 배후 수요도 갖추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8년까지 지역 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P9)에 약 1조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것도 호재다.
특히 교통편 개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개통된 경의선을 통해 서울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경의선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약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또 인접한 제2자유로 이용시 서울 상암동까지 약 30분대로 도달 할 수 있다. 이 도로는 연내 파주 운정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구간이 준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해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라 희소성이 높아졌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서울 전셋값에 떠밀려 서울 주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서울 엑소더스’ 심화현상도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접경지 중 한 곳인 파주지역이 인구 상승률이 높았고 덩달아 집값도 올랐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파주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676만원으로 2013년 3분기(3.3㎡당 636만원)보다 다소 올랐다. 운정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한빛마을5단지캐슬앤칸타빌’ 84㎡형의 경우 작년 초 3억6000만원에서 올해 9월 3억8000만원으로 1년6개월 사이에 2000만원 올랐다. ‘산내마을11단지현대아이파크’ 84㎡형은 같은 기간 대비 2억1000만원에서 2억3250만원으로 2250만원 올랐다
분양시장 성적도 괜찮은 편이다. 2012년 이후 3년간 공급이 없던 운정신도시 시장의 스타트를 끊은 단지는 4월 공급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1차’다. 롯데건설이 야당역 인근에 공급한 이 아파트는 1040가구 모집에 1783명이 몰려 평균 1.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됐다. 미분양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미분양 아파트는 7월 말 기준 283가구로 전달(588가구)보다 51.9% 줄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하반기 파주 운정신도시에는 4개 단지 7209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운정신도시 A27 블록에 짓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91㎡ 1169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A25 블록에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4㎡, 195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12월 A24블록에 ‘운정신도시 힐스테이트’ 29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주변 단지에 산적해 있는 악성 준공 후 미분양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 기준 파주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89가구가 남아있다. 여기에 향후 금리인상 변수 등도 고려해야 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운정신도시는 최근 3년간 공급 가뭄이 이어지던 지역으로 실수요자가 많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 자체가 리스크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