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업체 첫 상장사 미스터블루…"2020년까지 매출 1000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10.07 18:48


[에너지경제신문 장기영 기자] 만화전문 플랫폼기업인 미스터블루가 내달 6일 동부스팩2호와 합병 상장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미스터블루 조승진 대표는 "미스터블루는 웹툰 기업 중 첫 상장사"라며 "2020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상장 소감을 말했다.


미스터블루는 22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화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온라인만화콘테츠 제공 B2B 사업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온라인 만화콘텐츠 서비스 사업과 오프라인 만화출판도 주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상장을 통해 웹툰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웹툰 서비스에도 저작권과 배타적발행권을 구입해 사업을 전개한다.


또 웹툰 프로듀싱과 '인큐베이틴 시즌2'를 통해 웹툰 작가를 키우는 등 웹툰 사업에 힘쓰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유료회원과 결제율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1.4%에 달하는 높은 재구매율 추이를 보면 미스터블루가 회원들에게 볼거리를 계속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매력이 높은 30~40대 고객들이 전체 고객의 72%를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 기여도가 높은 3년 이상의 장기 고객도 56% 수준"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미스터블루의 상장과 웹툰 사업의 본격화에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오래된 역사로 다른 기업에서 가지지 못한 고전 만화책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 30~40대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이유에서다.


한 만화출판업계 관계자는"미스터블루는 30~40대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고 10월부터 시작한 웹툰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웹툰 플랫폼 개편에 철저히 준비해야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터블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7억 3500만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4400만원, 29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으며 매출액은 82억1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블루는 온라인 만화콘텐츠 이용자의 지속 증가에 따라 최근 3년간 연평균 27.4%의 매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연평균 99%, 88%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신규사업인 웹툰 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신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미스터블루는 3122종의 타이틀과 4만4899권에 달하는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작품들을 네이버, 네이트, 카카오, 티스토어, 구글 등 15개사에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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