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활용해 세계에 게임 동시출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5.10.07 23:22

▲7일 구글코리아아 본사에서 밥 미즈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 개발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김동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동규 기자] 구글코리아가 7일 개최한 ‘전 세계가 반한 한국 앱·게임’ 기자간담회에서 라리사 폰테인(Larissa Fontaine) 구글플레이 앱 사업 개발 총괄과 밥 미즈(Bob Meese) 구글플레이 게임사업 개발 총괄이 한국 앱·게임의 강점을 소개하고, 국내 앱 개발사인 하이퍼커넥트와 게임회사 넷마블의 해외시장 진출 성과와 성공 비결을 발표했다.

라리사 폰테인 총괄은 "전 세계적에 14억대의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가 개통돼, 이제 클릭 한 번이면 190개 국가에 바로 앱이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며 "한국 앱은 아시아에 국한되지 않고 유럽, 북미, 남미에 다 진출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 개발자들이 성공적인 앱을 만들 수 있던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빠르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세계 어디서든 통할 수 있는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캔디카메라, 비트윈 앱은 매우 재미있어 대만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밥 미즈(Bob Meese)총괄은 "한국 개발사들이 지금보다 더 성장할 곳은 모바일 앱 구매력이 높은 미국, 일본, 대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으면서 스마트 보급률이 빠르게 성장하는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플레이 플랫폼을 활용해 처음부터 전 세계에 게임을 동시 출시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구글은 일부 게임사와 구글플레이 글로벌 피처링, 현지 공동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한 한국 앱 ‘아자르’와 게임‘마블 퓨처파이트’도 소개됐다. 하이퍼커넥트의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2013년 11월 출시된 이후 터키, 중동, 동아시아 등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룬 앱이다. 현재 1600만 이상 다운로드 가운데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원래 이 앱은 저사양의 스마트폰에선 잘 돌아가지 않았는데, 구글이 제공한 플랫폼을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며 "저사양 휴대폰이 다수인 쿠웨이트, 터키, 요르단에서 매출 순위에서 1위를 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즈의 ‘MARVEL 퓨처 파이트는’ 성공한 한국 게임으로 소개됐다. MARVEL 퓨처 파이트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초로 추진한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출시 후 미국,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2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합쳐 누적 다운로드 수 3000만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현 넷마블게임즈 이사는 "글로벌 진출의 성공 비결로는 지속적인 해외 게임업체 M&A, 글로벌 유저 성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 개인 맞춤형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개발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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