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성북동 주택, 최치훈-청담동 아파트…10대 건설사 중 절반만 회사아파트 거주
[에너지경제신문 정민지 기자] ‘집 짓는 일’을 하는 대형 건설사 CEO가 사는 집은 어디일까. 대규모 주택사업을 하는 만큼 재직 중인 회사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을까. 본지 조사결과 ‘정반대’로 나타났다. 자신이 다니는 건설사 아파트에 사는 10대 건설사 CEO는 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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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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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삼성물산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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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
GS건설 임병용 사장은 경쟁사인 대림건설이 서초동에 시공한 서초교대e편한세상에 거주하고 있다. 반면 대림산업의 이철균 사장은 마포구 도화동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한 삼성아파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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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
자신이 다니는 건설회사 아파트에 거주하는 CEO는 3명 더 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도 서울 강남구 개포동 ‘더샵그린아파트’에 거주한다. 개포동 더샵그린은 포스코건설이 1996년 준공한 ‘나 홀로’ 아파트다. 1개 동에 19가구만 거주하며 면적은 가장 작은 아파트가 214㎡다. 거래 매물이 한동안 없어 시세를 파악하긴 어렵다.
대림산업의 이해욱 부회장은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에 거주한다. 대림아크로빌은 1999년 대림산업이 시공한 고급 빌라다. 시세는 전용면적 172㎡가 14억이 넘는다. 롯데건설 김치현 사장은 ‘용산 시티파크’에 거주하는데, 이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2007년 준공했으며 매매 시세는 11억 정도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자신이 다니는 건설회사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는 직원도 드물다"며 "이사할 때가 되면 고려해 보기는 하지만 각자 살던 곳이 있기 때문에 쉽게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솔직히 눈치가 보이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