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지 1억 웃돈에 분양 열기 후끈
|
▲‘송파 헬리오시티’ 부감도. |
[에너지경제신문 정민지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동, 경기 동탄신도시와 평택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수서발 KTX(수도권고속철도) 노선이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자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고속철도 노선은 수서역을 시작으로 동탄역, 평택지제역을 지나 현재 운행 중인 KTX(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이 가시화된 만큼 신설 역사 주변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역세권 집값이 계속 올랐는데, 수도권고속철도 인근 단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구 수서동은 수도권고속철도 노선의 종착역이다. 그 덕에 올해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46만원에서 1일 현재 2232만원으로 9.09%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 평균인 4.71%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서역 인근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삼익아파트(1992년 12월 입주)의 경우 올해 1월 3.3㎡당 1987만원이던 매매가격이 2315만원으로 16.5% 상승률을 보여 수서동 전체 평균 매매가를 훨씬 웃도는 실정이다.
동탄2신도시 역시 시범단지는 평균 1억원 안팎의 웃돈이 붙고, 시범단지 이외의 단지도 분양권에 4000만∼6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KTX 동탄역사 개통을 앞두고 동탄2신도시는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KTX 평택지제역이 들어서는 평택도 관심도가 높다. 올해 4월 GS건설이 분양한 대단지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8개 주택형 중 16개 주택형이 마감돼 흥행에 성공했다.
상황이 이렇자, 수도권고속철도역 인근 지역에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내심 환호를 지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연내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기존 1호선 지제역을 이용할 수 있고, KTX 신평택역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에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를 분양한다. 내년에 개통되는 KTX 수서역사가 2㎞ 거리로 비교적 멀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