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출 76% 증가…올해도 성장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2.15 13:00
미국  내 대형 고급 세단 판매
모델 2015판매 2014판매 증감 추이
테슬라 모델S 25,202 16,689 51.01%
아우디 A7 7,721 8,133 -5.07%
아우디 A8 4,990 5,904 -15.48%
BMW 6 시리즈 8,146 8,647 -5.79%
BMW 7 시리즈 9,292 9,744 -4.64%
재규어 XJ 3,611 4,329 -16.59%
렉서스 LS 7,165 8,559 -16.29%
메르세데츠 벤츠  CLS-Class 6,152 6,981 -11.88%
메르세데츠 벤츠  S-Class 21,934 25,276 -13.22%
포르쉐 파나메라 4,985 5,740 -13.15%
총합 99,198 100,002 -0.80%
[에너지경제신문 서혜인 기자]전기차 완성차 기업 테슬라의 2015년 4분기 매출이 8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테슬라가 올해 프리미엄세단 시장을 선두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미국 경제시사지 포춘지에 따르면 테슬라 모터스는 모델S 출시로 4분기 매출이 76% 늘었다고 밝혔다.

포춘지는 테슬라의 성장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모델S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프리미엄 세단인 아우디, 메르세데스, 렉서스 브랜드의 라이벌로 미국에서 간주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2만5000대 수준으로 1750만대 규모인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테슬라는 전기차가 가솔린 차량과 경쟁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다.

테슬라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형 전기차인 모델X의 생산이 올해 봄까지 주당 1000대로 증가하고 올해 안에 총 출고량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슬라의 야심작인 장거리 주행 전기차 모델인 모델3도 3월 31일에 일반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모델3는 201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인프라 구축에 총 15억 달러(1조 81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엔 네바다주에 건설하는 이차전지 공장 기가팩토리 건설계획도 포함돼 있다. 테슬라는 이들 투자로 올해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테슬라는 독자적인 차량 판매망(dealer network)없이도 모델S 출시 3년만에 가솔린차 브랜드의 수익을 뛰어넘었다.

테슬라의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가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고급 이미지를 쌓고 있음을 반영한다.

테슬라 브랜드는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유명세를 유지해 4분기 매출이 선전했다. 주가 하락과 유명 자동차 업체의 견제, 테슬라의 투자에 대한 증권가의 우려도 테슬라의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테슬라는 고급차 소비층에도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한번의 충전으로 200마일(321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모델S를 예고하며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상식을 깼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충전소를 300개 이상 설치해 전기차 충전소 수를 현재보다 50%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로써 전기차만으로 미국 대륙 횡단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량 기술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낳고 있다.

일부 모델S에 장착된 ‘루디크러스 스피드’(Ludicrous Speed)는 전기차가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을 갖게 하는 기술로 작년 여름 장안의 화제가 됐다.

루디크러스 스피드는 전후륜에 각각 259마력, 503마력의 전기모터가 달린 P90D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속주행 모드다.

이 모드를 선택하면 정지상태에서 3.2초만에 시간당 97km(60mph)까지 도달할 수 있다.

루디크러스트 스피드 기술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테슬라 SUV 차량 판매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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