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21차·대연8구역 등 재건축 시장서 두각
신용등급 상향, 실적 개선으로 연임 ‘파란불’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고,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거취가 올해 실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건설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실적 개선과 위기관리,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서 어떤 역량을 보여줬는지가 연임 또는 교체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11월 한달동안 매주 월요일 해당 CEO들의 공과를 중심으로 연임 가능성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31일로 다가왔다. 지난 1993년 포스코에 입사 후 포스코차이나 법인장, 포스코 홍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미래전략담당 상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한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월 포스코건설 사령탑에 앉은 한성희 사장은 올해 포스코건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사장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신용등급 상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보면 포스코건설은 올해 5월 강남 재건축 시장의 강자였던 GS건설을 제치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개발 시공권을 취득했다. 3.3㎡당 670만원, 총 1020억원 규모의 공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반포 핵심 입지에 2년 연속 입성하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신반포18차 337동 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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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 여부를 주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스코건설은 이어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1480억원), 용인 수지 보원아파트 리모델링(1723억원), 경산 양산 석산 지역주택조합 재개발(1508억원), 송파 가락현대5차 재건축(738억원), 둔촌 삼익빌라 재건축(587억원)을 수주했다. 이어 하반기 대어로 꼽혔던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8996억원)과 창원 상남산호지구(7000억원 중 2772억원) 등에서도 수주에 송공 올해만 총 2조408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그룹 자회사 내부 거래 위주로 실적을 올린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지난해 7조2089억원의 매출 중 내부거래는 8498억원으로 11.8%였다. 그러나 한 사장 취임 이후 주택사업뿐 아니라 플랜트, 토목 등의 비중을 늘리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포스코건설에 대해 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등 신평사들은 건축부문에서 우수한 분양 성과를 거두고 있고, 원활한 입주잔금 회수에 따른 차입금 감축 등이 재무부담 완화로 이어져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여파에도 주택사업에서 기성금 수령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 등으로 분양일정이 큰 변화없이 진행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도 우수한 펴이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2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와 4분기까지 합치면 작년 전체 영업이익인 2475억원을 뛰어 넘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013년 4254억원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 사장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한 사장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시민 이념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한 사장은 각종 전시회 등 문화활동, 서울 서대문구 청소년 셰어하우스 건립활동 지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