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산풍력발전단지. 사진=루트에너지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펀딩 플렛폼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는 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이 자사 판매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 투자 상품의 1호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
류태호 시장은 "태백시 지역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업이라 생각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태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며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상생 협업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사업 정책의 우수사례로 최근 소개된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은 태백시 원동 산 13-1(도유림) 일원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 투자금 1250억 원으로 12대의 풍력발전기(43.2MW)를 설치해 연간 1만4400가구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강원도청과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최초 대규모 풍력 주민참여형 모델로, 지역 수용성 향상을 위해 투자 대상이 태백시 거주 시민과 태백시 소재 법인으로 제한된다.
루트에너지는 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투자 참여를 위해 관련 상품을 개발, 지난 16일 선보였으며 주민 대상 총 투자금 17억원 모금을 목표로 다음달 중순 판매 마감할 예정이다.
루트에너지는 "이 풍력발전소가 20년간 전력을 생산하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600배에 달하는 소나무 숲을 만드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