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고→호명→거듭 확인' 조지아 재검표에서도 바이든 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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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에서 진행되는 우편투표 개표작업.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2284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통신등 미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 대선 투표의 개표 당시 바이든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4000여표차(0.3%포인트)로 승리했다. 이번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1700여표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 조지아주는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가지고 있다.

앞서 조지아주는 트럼프 대선캠프의 요구에 따라 지난 11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정부는 기계로 한 검표가 정확했으며 개표 결과가 뒤바뀔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모든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펼쳐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개표요원 한 사람이 투표용지를 펼쳐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권자가 선택한 후보자 이름을 큰 소리로 읽으면 다른 개표요원이 다시 넘겨받아 이를 거듭 확인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불복할 경우 재검표를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 이때 재검표는 기계로 이뤄진다. 조지아주에 걸린 대통령 선거인단은 16명으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해 232명을 얻는 데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신유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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