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서 제외되고 개발호재도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충주와 천안, 공주 등 충청도 주요 도시들이 규제 풍선효과와 개발 호재 등 겹호재로 인해 집값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부산 일부 지역과 대구 수성구, 경기 김포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도 규제 후보지역으로 거론됐던 충청권 도시들은 모두 제외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 주요 도시의 아파트값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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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와 천안 등 충청도 주요 도시들의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충북 충주시의 경우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당시에도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제외됐다. 충주시 연수동 ‘충주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초 충주시 최초로 3억원을 기록한 뒤 최근 3억6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 사이로 실거래되면서 25% 급등했다. ‘연수계룡리슈빌2’ 84㎡도 지난 7월 3일 2억3500만원에서 지난 4일 2억830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교현동 ‘교현 아파트’ 44㎡는 지난 12일 6000만원에서 21일 94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충주는 청주와 세종, 대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를 크게 본 지역"이라면서 "서충주신도시 내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도 있어 아파트값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충주는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사업비 5662억원) 외에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2875억원), 법현산업단지(579억원), 비즈코어시티(481억원) 산업단지가 추가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또 이천과 충주, 문경을 통과하는 중부내륙 철도가 완공될 경우 수도권까지 1시간 안팎으로 시간이 줄어드는 교통호재도 있다.
충남 천안시도 마찬가지다. 천안시 동남구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파크’ 72㎡는 지난 1월 2억6000만원이었지만 지난 22일 3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억원에 거래된 바 있는 84㎡ ‘일봉산해피트리’는 지난 21일 2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북구 ‘천안레이크타운2차 푸르지오’ 84㎡는 지난 9월 24일 3억5000만원에서 이달 22일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두정동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71㎡는 6월 24일 2억9290만원에서 21일 4억원까지 치솟았다.
천안의 대표적인 개발 호제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 오는 2025년까지 아산사업장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천안과 아산은 지역 내 각각 삼성 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유치한데다가,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충청권 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
충남 공주시는 세종시 규제의 풍선효과를 가장 먼저 누리고 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보니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공주시 신관동 ‘현대힐스테이트5차’ 116㎡는 지난 7월 2억9000만원에서 20일 3억6000만원에, ‘대아아이투빌’ 아파트 84㎡는 올해 3월 1억4800만원에서 지난 21일 1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세종·청주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후 주변 도시들에 대한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피하고 집값이 크게 상승한 김포의 사례처럼 집값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