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차 티볼리 에어, 가성비 잡으니 캠핑족 ‘시선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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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소비재 판매 기업들이 자사제품을 홍보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격이 비싸다 싶으면 상품성이 좋다고 포장하고 성능이 떨어지면 가격이 싸다는 점을 앞세운다. 완성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1000만원짜리 경차부터 1억원짜리 고급차까지 모두 ‘가성비가 좋다’고 외친다.

쌍용자동차가 2021 티볼리 에어를 내놓으면서 내건 구호는 ‘My Magic Space’다. 공간 활용도가 높아 각종 레저활동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어찌된 일인지 시장에서는 티볼리 에어에 대해 평가하며 ‘가성비’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쌍용차가 총력을 기울여 제품 성능을 끌어올려놓고 ‘작정하고’ 가격을 깎았다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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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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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쌍용차가 지난달 선보인 2021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1898만~2196만원이다. 상위 트림에 옵션을 모두 넣으면 2700만원 수준이다. 선택품목에 파퓰러 컬렉션 패키지(243만원), 선루프(50만원) 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500만원 이내 가격으로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준중형차도 쉽게 구하기 힘든 가격으로 티볼리 에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가성비’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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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제원 이미지.

티볼리와 공유하는 신차의 전면 디자인은 LED 안개등을 감싼 일체형 범퍼와 캐릭터라인의 후드가 스포티하고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Full LED 헤드램프는 안개등과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한차례 부분변경을 거친 덕분에 꽤나 세련된 이미지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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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트렁크 이미지.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공간이 1440L로 넓어진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쌍용차가 이 차를 캠핑용 차량으로 홍보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이 720L 제공되는데, 2열을 폴딩하면 1440L로 넓어진다. 길이로 따지면 1879mm인데, 성인 남성이 누워서 차박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통해 차박은 물론 나만의 독서 및 작업공간으로 무한한 변신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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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연출 사진. 티볼리 에어 트렁크는 기본 720L의 공간을 제공한다.

주행 중에도 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머리 위 공간이 넉넉하게 뽑힌데다 2열 무릎 아래도 성인 남성이 앉아서 이동하기 충분한 정도다. 카시트를 장착하고 4인 가족이 탑승해도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평가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한다. 엔진은 5000~5500rpm에서 최고출력 163마력의 힘을 낸다. 4000rpm에서는 26.5kg·m의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온다. 티볼리와 비교해 주행감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너를 만났을 때 적절히 탈출하는 방법을 알았고, 고속으로 달릴 때는 예상보다 단단한 하체가 잘 버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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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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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실내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은 또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통해 인포콘과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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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안전에도 신경썼다. △중앙차선 유지보조(CLKA) △후측방에서 다가오는 물체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긴급 제동하는 후측방접근 충돌방지 보조(RCTAi) △청각경고를 통해 하차 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 하차보조(EAF) 등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가 캠핑용이나 차박용차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공간이 넉넉하고 주행성능이 안정적이다보니 가족용차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겠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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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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