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운 ‘이커머스’ 상장 속도전…쿠팡·티몬·11번가 내년 성사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30 15:35
2020113001001590000072421

▲(위쪽부터) 쿠팡과 11번가 티몬 기업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덩치가 커진 이커머스 기업들이 최근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사업 다각화와 외부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의 협업까지 추진하며 수익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상장 요건 등을 감안했을 때 쿠팡과 티몬의 상장이 더 빨리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 티몬, 이커머스 2호 상장 기업될까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현재 상장기업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쿠팡과 티몬이 내년에 상장할 경우 두 번째 이커머스 상장 기업이 되는 셈이다.

최근 티몬은 재무전문가를 영입하며 국내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티몬은 지난 25일 신임 재무부문장 부사장에 전인천 전(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전인천 부사장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에이디티캡스(ADT캡스) CFO를 역임했으며, 영실업의 CFO와 대표를 맡은 바 있는 재무 전문가다. 티몬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은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2021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을 위해 지난 9월에는 4000억 원 규모위 투자금을 확보해 자본 잠식 문제 해결에 나섰다.

쿠팡은 외부 인재 영입에 이어 사업 다각화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 신사업인 배달서비스 ‘쿠팡이츠’와 함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미국 경제매체 ‘시엔비시(CNBC)’는 쿠팡을 ‘혁신기업’으로 선정하며 "쿠팡이 2021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규모나 성장세등을 봤을 때 미국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쿠팡은 상장 외에 들어간 자본을 회수할 방법이 쉽지않다. 지금 대부분의 아시아 이커머스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한 상황인데, 쿠팡도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다. 쿠팡과 티몬을 비교한다면 쿠팡이 더 빨리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 등에 업은 11번가 상장 빨라지나


앞서 5000억 원을 투자 받고 분사한 11번가도 상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투자금을 유치한 조건 중 하나가 상장이기 때문이다.

11번가는 특히 최근 sk텔레콤과 아마존이 손을 잡으면서 사업 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마존이 11 번가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대략 3000 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더 큰 규모의 투자가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마존을 등에 업은 11번가의 상장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번가가 영업이익 흑자를 위해 악착같이 움직이고 있는 데, 일반 상장의 경우 3년 정도 흑자를 달성해야 조건이 된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맞추면 조건을 맞출 수 있다, SK에서 상장을 하려고 하고 있으니 티몬이 상장될 경우 더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