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에 겨울 대목 날아갈라"…패션업계, 돌파구 찾기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2.02 14:38

거리두기 격상에 대목 겨울 장사 타격 우려



온오프라인 통합하고 VR 매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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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LF몰스토어’ 군산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패션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목인 겨울 매출이 소비심리 악화로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패션업체들은 온라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최근에는 ‘VR(가상 현실)’ 매장을 도입하는 가하면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까지 선보이며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코로나19로 최근 가두(길거리) 매장의 타격이 커짐에 따라 최근 온오프라인 통합매장인 ‘LF몰 스토어’를 전국 가두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LF몰스토어는 오프라인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LF가 선보인 ‘O4O(Online for Offline)’ 개념의 매장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가두매장인 GS강남타워점을 시작으로 현재 20곳의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했다.

LF몰 스토어는 기존 브랜드 상품 이외에도 LF몰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PB)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F몰에서 주문 시 원하는 거점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상품 픽업 시 피팅 후 현장에서 무료 반품 및 교환은 물론 무료 기본 수선과 프리미엄 선물 포장 서비스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매장 점주들은 LF몰에 입점한 6000여 개에 달하는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중소 브랜드를 상권 특성에 맞게 직접 선정해 팝업스토어 형태로 입점 시키는 등 맞춤형 매장을 구현할 수 있다.

LF가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확대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해당 매장에 대한 호응이 높기 때문이다. LF측은 "LF몰스토어는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20~30대 고객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코로나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최근 가상 현실(VR)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코오롱FnC의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는 가상현실을 접목한 VR 마켓 ‘LUCKY GO SMILE MARKET’을 새롭게 선보였다. LUCKY GO SMILE MARKET은 360 VR을 활용해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에 위치한 럭키마르쉐 매장을 그대로 구현해 공식사이트 코오롱몰에 오픈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올 겨울 시즌 주력제품부터 뮤즈 라비와의 협업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최근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통합 온라인몰 SSF샵 판매를 강화에 나선데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4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500억원 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시에 물류센터를 설립한다. 이 물류센터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온 센터로 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등에서 발생한 물량을 전담한다.

업계는 이른 추위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대목인 겨울 장사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올해는 힘든 한해가 될 것 같다"며 "10월까지는 매출이 늘었는 데, 11월에는 그렇게 춥지 않아서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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