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고양 덕은지구서 '로또분양'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2.02 14:52

호반써밋 DMC 힐즈·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공급

3.3㎡당 2000만원 이하…시세차익 3억~4억 수준

덕은지구

▲이달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호반써밋 DMC 힐즈(왼쪽)와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이달 고양 덕은지구에서 로또분양이 다시 시작된다. 서울 마포구 상암DMC 생활권과 인접해 있는 덕은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인근 단지 시세 대비 반값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분양됐던 DMC 자이 삼총사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말 분양 예정인 단지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날 호반건설은 고양 덕은지구 ‘호반써밋 DMC 힐즈’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덕은지구 A3블록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이주대책 대상가 1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총 559가구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 당 평균 분양가가 1965만원이다. 전 가구가 84㎡로 구성됐기 때문에 분양가는 6억5612만~6억5723만원이다.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삼정건설의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분양가는 호반써밋 DMC 힐즈보다 더 낮다. 3.3㎡ 당 평균 분양가 1941만원이 적용된 이 단지의 실제 분양가는 전용 84㎡의 경우 4억8700만∼4억8900만원, 전용 91㎡ 기준 5억2300만원∼5억2400만원이다. 덕은지구 주상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창 25층, 4개 동, 아파트 36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90호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이다.

두 단지는 모두 3.3㎡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서 시세 차익이 클 것이라는 예상된다. 덕은지구와 맞닿은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의 경우 전용 84㎡의 호가가 현재 9억원대 중반∼12억원 후반대에 형성된 것을 것을 감안하면 두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절반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의 매매가는 지난 11월 6일 10억5000만원을 찍으며 10억클럽에 진입했다. DMC리슈빌더포레스트도 지난 10월 9일 전용 84㎡가 9억40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고 현재 호가는 9억6000만∼11억원에 달한다. 향후 호반써밋 DMC 힐즈와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당첨 직후 프리미엄도 3억∼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GS건설 DMC리버시티자이, MC리버파크자이, MC리버포레자이는 3.3㎡ 당 평균 분양가도 2309만∼2630만원이었다. 최고 분양가가 9억원에 근접하면서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수천명이 몰리며 평균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점은 16점∼50점으로 편차가 큰데다 평균적으로 서울에 비해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순위 청약에는 수만명이 몰리며 세 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해당 단지들은 당첨 직후에 덕양구의 신축 아파트 시세에 맞춰 웃돈이 3억원 이상 붙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호반써밋과 삼정그린코아의 경우 전매제한이 각각 6년, 8년에 재당첨 금지 기간이 10년이라는 부담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분양가가 서울 상암DMC 인근 전셋값 수준인데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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