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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날 장중 최고치를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10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사진=연합) |
3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098.3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6월 15일 장중 저가 1087.30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처럼 환율이 하락한 것은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한데다 미국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과 실개입 경계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2원까지 저점을 낮추면서 1100원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을 통한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00원선이 유지됐다.
이와 달리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5포인트(0.1%) 오른 2678.4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2689.92까지 오르며 전날(2677.12)의 장중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0억원, 38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513억원어치를 매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82포인트(0.42%) 오른 903.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7억원, 49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5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