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건설사업 호실적에 석유화학사업 수익성 회복
포스코·HDC현산, 도시재생 등 주택사업서 두각 드러내
SK건설, 사우디 초대형 PDH 플랜트 FEED 등 해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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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본사 전경. |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10대 건설사 중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SK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460억원으로 전년 동기(7615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코로나 19 및 저유가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 특히 건설사업부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사업부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고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 폴리미래 모두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대림산업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3조528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으로 추정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부산 당리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인천 십정 5구역 재개발, 대전 삼성 1구역 재개발 등과 36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최초 광역고속철도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약을 펼쳤다. 또 올해 7월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6651억원 규모의 울릉공항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1557억원에서 93.6% 성장한 3015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보였다. 포스코건설은 10월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만 2조원을 수주했다. 부산 최대 재개발 대어로 꼽혔던 남구 대연8구역 시공사 선정이 돋보였다. 대연8구역에서만 9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미 3분기에 작년 전체 영업이익인 2475억원을 뛰어 넘은 포스코건설은 4분기 실적에 따라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013년 4254억원도 경신할 수 있다.
HDC현산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149억원으로 지난해(3883억원) 대비 6.8% 늘었다. HDC현산은 자체 사업지인 대전아이파크시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수원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착공 등 자체 사업 호조와 대형현장 실행률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6.3%로 높아졌다. 올해 굵직한 수주로는 대전 대동 4·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 일대의 홍은 제13구역 주택재개발, 동대문구 제기1구역 재건축, 광진구 광장동 상록타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이 있다.
SK건설의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지난해(1693억원) 대비 29.6% 늘었다. SK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톱 10에 재진입하는 등 2018년 라오스댐 붕괴 사고 후유증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사업보다 플랜트 등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SK건설은 지난해 과거 수주했던 사업들의 계약금액에서 감액 변동이 생겨 마이너스 3억2703만4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난 10일 기준 2억3008만달러로 12위로 도약했다. 대표 수주로는 지난 5월 SK가스·사우디 AGIC사의 합작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기본설계) 계약이 있다.
당시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