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에 박선호, 인국공에 김경욱 전 차관 거론
부동산원·철도공단·HUG 등도 수장 임기 만료 앞둬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기관장이 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내년 초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철도공단·한국부동산원의 새 수장이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H 사장으로는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는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23일 정부부처와 정치권,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초까지 기관장을 선임해야 하는 국토부 산하기관은 기관장이 공석인 LH·인천공항공사와 내년 초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부동산원, 국가철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있다. 이미 임기가 끝난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의 후임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은 LH 사장 자리다. 국토부 포함 정부 산하 기관들 중 자산 186조원으로 가장 규모도 크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로드맵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공모 전이지만 박선호 전 국토부 제1차관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서울시장 공백으로 인해 내년 4월 보궐선거 전까지 직무대행 형태로 임기가 연장된 상황이라 공모에 도전하기에는 여의치 않다.
박 전 차관의 경우 지난달 차관급 인사에서 교체됐다. LH 사장 후임으로 유력한 상황이지만 경기 과천과 서울 강서구 준공업지역 공장용 부지 등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바가 있어 반대가 심할 수 있다. 또 장충모 LH 부사장도 내부 인사로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2파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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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선호 전 국토부 제1차관, 김경욱 전 국토부 제2차관,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사장 후보를 모집했다. 총 15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경욱 전 2차관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김 전 차관은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수도권계획과장, 철도국장, 건설정책국장, 국토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철도공단도 지난달 26일 이사장 공개모집을 고시했다. 이달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심사 중에 있다. 총 5명이 지원했는데,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서훈택 전국화물공제조합 이사장, 한공식 전 국회 사무처 입법차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상균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 13일 만료된다.
1987년 감정원에 입사, 내부인사 최초로 원장 자리에 오른 김학규 한국부동산원 원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5일까지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1일 원장 후보 지원 접수를 마감했다. 한국부동산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임기 3년에 경영실적 평가 결과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재광 HUG 사장은 내년 3월 7일까지다. 아직 공모가 뜨지는 않았지만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이재광 사장이 이미 2대의 사장 전용차량이 있음에도 서울지역 전용 차량을 추가 임차, 정부의 튜닝 승인도 받지 않은 채 1300여만원의 튜닝 비용을 1000만원 이하로 2건에 나눠 수의계약했단 점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 대광로제비앙’ 아파트에 대한 부당한 업무처리로 분양가를 3.3㎡당 325만원 높게 받은 점 △회사 직원을 시켜 1인 시위 민원인을 감시토록 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점 등을 감안하면 임기 연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공기업 수장 자리는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지만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로 연임 사례가 드물다"라며 "아마도 공기업 사장 공모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기 때문이지 않겠느냐. 흠이라도 있으면 더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