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결산] 코로나 특수 누린 이커머스…네이버와 CJ 혈맹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2.25 10:00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격변기를 보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며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부상했지만, 물류센터발(發)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며 홍역을 치렀다. 하반기에는 포털인 네이버가 CJ그룹와 손잡고 쇼핑사업 확대에 나선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이 11번가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에 도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 코로나19 특수 ‘톡톡’  

 

이커머스 업계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되면서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이커머스업체들은 접속자 수와 주문 건수,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쿠팡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로켓배 일일 평균 배송량은 약 180만 건이었으나 지난 2월 28일 역대 최고치인 330만 건까지 치솟았다. 이후 3월에는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식료품 대량 구매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300만 건을 웃도는 일일 배송량을 기록했다.

 

 

◇ 이커머스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

 

올해 이커머스업계는 물류센터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며 홍역을 치렀다. 지난 5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마켓컬리 등 다른 이커머스 물류센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업계가 진통을 겪었다.

 

 

◇ "롤렉스 시계가 20만 원" 쿠팡 짝퉁 논란 

 

이커머스 업계는 올해도 짝통 논란이 일었다, 지난 11월 4일 한국시계조합협동조합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롤렉스 손목시계 등 이른바 ‘짝퉁 시계’가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계조합은 당시 쿠팡에서 현재 판매되는 위조시계는 648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정가가 수백~수천 만원에 달하는 시계를 20만~30만원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협동조합 측의 주장이 사실 왜곡이라며 ‘AI(인공지능)’ 기술로 짝퉁을 차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쇼핑 키우는 네이버, CJ와 6000억 혈맹

 

네이버는 지난 10월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과 ‘혈맹’을 맺었다. 6000억 원의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콘텐츠·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 쿠팡 택배사업 재도전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0월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쿠팡이 지난해 택배사업자 자격증을 반납한후 1년 여만에 택배사업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업계는 쿠팡의 이같은 행보가 최근 CJ와 지분교환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네이버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쿠팡의 택배사업자 승인을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아마존, 11번가 손잡고 한국 시장 진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국내 오픈마켓인 11번가를 통해 한국 시장에 우회 진출한다. 지난 11월 16일 SK텔레콤은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참여 약정 등 이커머스 사업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11번가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선 11번가와 아마존과의 사업 협력으로 상장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한국판 아마존 성큼…쿠팡 OTT 서비스 출시

 

쿠팡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새롭게 선보였다.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월2900원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의 OTT 시장 진출은 아마존의 행보를 그대로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역시 빠른 배송을 무기로 수억 명의 회원을 확보한 후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층을 빠르게 확대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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