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1서 'LG 롤러블' 티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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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롤러블폰 ‘LG 롤러블폰’ |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세계 최초 롤러블폰 ‘LG 롤러블’이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는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 티징(teasing)을 공개했다.
LG전자가 차기 롤러블폰 제품명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9월 ‘LG 윙’ 공개 행사 때 공개됐던 첫 번째 티저에서는 제품 하단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부분만을 보여줬으나, 이날 두번째 티저에서는 제품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이 함께 공개됐다.
이 영상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펼쳐져 태블릿 PC처럼 넓게 확장됐다가 화면이 말려 들어가고 ‘LG 롤러블’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하며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체적인 디자인과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상반기 중 별도의 공개 행사를 통해 LG 롤러블을 소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가 전 세계 고객들이 집중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티징을 결정했다"며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롤러블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은 보조 디스플레이를 회전해 ‘T’자 모양으로 사용하는 ‘LG 윙’에 이어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2번째 모델이다.
LG전자와 구글이 공개한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 크기에 1080 X 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이를 펼치면 7.4인치 1600 X 2428 화면비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 영상 내레이터로 등장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고객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소중한 일상을 지키도록 하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