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전자' 앞둔 삼성전자, 역대급 배당금 지급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3 11:41

28일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증권가, 남은 재원 특별배당 전망

삼성전자 4분기 매출 61조원…전년 대비 1.87% 증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10만 전자’ 입성을 앞둔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8일 4분기 실적 발표 및 기업설명회(IR)와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에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배당을 약속한 금액이 주당 354원, 연간 9조6000억원, 3년 합계 28조8000억원이다.

FCF는 기업이 번 돈 가운데 세금과 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빼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역대급 배당금’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잉여현금을 자사주 매입보다는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데다 주가 급등으로 과열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특별배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지난 3년간 삼성의 당기순이익과 시설투자비,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잔여 재원이 약 7조∼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일반주 기준 주당 약 1000원 안팎의 특별배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기본배당(주당 354원)과 특별배당을 합하면 주주들은 이번에 주당 총 1300∼1400원 안팎의 배당을 챙기는 셈이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인 기존 주주환원 규모를 상향할 것인지 등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삼성전자가 배당 규모를 잉여현금의 55%나 60%로 상향한다면 배당금액은 훨씬 더 많아지게 된다.

김세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