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제46대 美대통령 취임…국민 통합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21 11:03

"통합만이 전진하는 길…동맹 복원·국제 현안 관여할것"

USA BIDEN INAUGURATION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낮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하고 대통령직 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에 방점이 찍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은 미국의 날이고, 민주주의의 날이다. 또 역사와 희망, 부활과 결의의 날이다"며 "불과 며칠 전 폭력이 의사당의 토대를 뒤흔들려고 했던 이 신성한 곳에서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을 통해 우리는 위대하고 중요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며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중산층을 재건하고, 인종 정의를 쟁취하며, 미국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영원한 주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이 없으면 평화가 없다. 오직 쓰라림과 분노만 있다. 진보가 없고 소모적인 격분만, 나라가 없고 혼란만 있을 뿐"이라며 "지금은 위기와 도전의 순간이다. 통합이 전진하는 길"이라고 상호 존중을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시험을 받았고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우리는 어제의 도전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복구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이라고 해 동맹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국제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임을 밝혔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 같은 행사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무장 시위 우려까지 커지며 2만5000 명의 주방위군이 지키는 군사작전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찬, 퍼레이드, 무도회 등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가상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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